[여행] 수안보연수원 B형(53제곱) 객실내부 및 시설, 아기와 함께
7개월 아기와 함께한 서울시연수원 숙박후기입니다.
가족찬스로 서울시연수원인 수안보 연수원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원은 뭐니뭐니 해도 숙박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아기와 떠나려면 새벽부터 준비, 또 준비...
멀리 떠나려면 부모만 힘든게 아니라, 아기도 많이 힘들터
아기님 불편함 없으시도록 새벽 6-7시 기상해서
부모 본인은 대~충 준비하고
아기 젖병, 분유물, 포트, 분유, 내복, 클렌저,
손수건, 목욕수건, 양말, 이유식 등등 수십가지를
챙기며 빠진게 없는지 계속해서 되뇌어야 합니다.
아기 물품은 아침에 챙길 것들이 많아
전날 최대한 다 싸놓고 아침에 최소한만 챙기도록 했으나,
2-3시간 준비는 기본입니다.
휴게소 국룰인 소떡소떡과 호두과자, 아메리카노는
우리 부부의 고정픽입니다. 츄릅 또 먹고 싶네요.
충주 관광지 안내
휴게소에 도착하자 아기가 깨는 바람에 아기를 안고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충주에 가볼 만한 관광지를 찍어보았습니다.
한 군데도 가본 곳은 없지만,, 충주에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은 당일 예약해도 될만큼 예약이 널널했지만,
아기와 함께 가는 바람에 남편이 외출을 극도로 꺼려하여
가지 못했다는 슬픈 후일담을 전합니다.
수안보 B형(53제곱) 객실내부 사진
거실은 아담하니 3-4인 가족이 머무르기 좋은 크기입니다.
1월 중순, 겨울이어서 이제 막 도착한 방바닥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보일러를 빠르게 올렸지만, 샷시가 오래되어서인지 우풍이 들어 커튼까지 쳐둔 상태입니다.
아기 안전을 위해 이불은 계속 깔아두다가 잠잘 때 안방으로 옮겼습니다.
빠르게 분유존을 세팅했습니다.
핑크색 여행용 분유통은 '밀키보틀'의 중형 사이즈입니다.
2박 3일 정도의 일정에 가져가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
하지만, 혹여나 엎거나 모자랄까 걱정하는 부모마음...
분유를 추가로 더 싸오긴 했습니다.
깔끔한 부엌
4인가족이 식사할 수 있는 식탁
물 잘빠지는 식기건조대
빨간색 젖병솔은 모두 제가 가져온 것입니다.
조리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와 밥솥
아침은 스프나 햇반, 라면으로 간단히 먹기 용이했습니다.
또, 프라이팬에 물을 담아 이유식을 중탕하기도 했습니다.
수저, 포크 등
찬장에는 컵, 국, 밥그릇, 접시가 4인세트 기준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냄비도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밥솥이 있지만, 햇반을 가져갔기에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냉장고가 적당한 크기여서 부족한 점이 없었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실 부엌 내부 소개는 여기서 끝입니다. ~
객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산에 둘러쌓인 수안보연수원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정말 예쁜 별들이 수놓아져있습니다.
잠드시기 전 꼭 야경을 보고 주무시길 추천합니다.
아기 기저귀, 손수건 세팅존
식탁에 부딪힐까봐 이불을 덮어두었는데 자꾸 끌어내리는 우리아기 ㅎㅎ
적당한 크기의 TV가 있어서 마침 축구 경기날과 겹쳐 축구를 보았습니다.
마감 전에 한가람식당에서 치킨을 시키려했으나, 수량부족으로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먹고 싶은 분들은 일찍 주문하시길~
너무나 귀여운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우리 아가입니다.
연수원 시설안내
1. 당구장
저희 부부에게 가장 좋았던 곳은 당구장이었습니다.
당구를 칠 줄은 모르나, 포켓볼 다이가 2대 있었고
이틀 내내 즐겁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쳤습니다.
공은 로비에 가서 빌려달라고 한 뒤, 이용대장을 작성한 후, 가져와야 합니다.
첫날은 자꾸 져서 속터졌는데 이튿날부터는 제가 좀 선전하더니 이겨버렸습니다.
그래도 착하게 잘 가르쳐줘서 참 고마웠어요~
이튿날 방문했을 때 좀 시끄럽게 치는 분들이 계셔서
잠든 아기가 깰까봐 조금 멀리 유모차를 두고 쳤습니다.
2. 놀이방
아기가 어려 놀이방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유아와 함께 온다면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시하진 않지만,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입니다.
3. 도서관
도서관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넓~은 공간에
앉을 공간이 있었고 약간의 책이 있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습니다.
4. 헬스장
헬스장은 낮에 하루 이용했는데 이용객이 거의 없어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헬스장 이용시 로비에 말을 해야 하고 헬스용 신발도 로비에서 빌려줍니다.
5. 사우나(온천)
유명한 수안보 온천입니다.
들어가보니 일반 목욕탕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객실 카드키를 터치하여 들어갈 수 있으니
카드키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수안보연수원에서 판매하는 관광상품들입니다.
구매하진 않았지만, 선물용으로 제격입니다.
6. 한가람 식당(유일한 구내식당)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했던 양념치킨......
다음엔 꼭 먹어보겠어요.
한가람식당은 수안보 연수원의 유일한 구내식당이지만,
정말정말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식당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이용에 부담이 없었어요.
왜 김치찌개 사진밖에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2박 3일 동안 점심, 저녁 *2일 = 4회 먹었는데
먹어도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침 꼴깍.
7. 편의점
수안보연수원 내 편의점의 맥주는 일반 편의점 4개에 12000원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없었습니다.
한 캔에 4500원씩 사서 먹었고 저렴하게 먹고 싶은 분은 미리 사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 수안보 연수원 시설 안내문
왠지 제 설명이 부족할 것 같아 안내문을 아예 찍어왔습니다.
9. 노래방
이틀 내내 방문했던 노래방에서 남편과 귀여운 아기와 함께
바깥쪽 방이 몇번 방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6번인가,,
마이크 음량이 다른 방보다 작아서 아기가 유모차 안에서도 잠을 잘 잤습니다.
엄청 작은 건 아닌데 아기가 순해서인지, 감기약을 먹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잠을 1시간 내내 잘자서 원없이 노래부르다 와서 좋았습니다. ^^
10.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아기 이유식을 빨리 데워야 할 때 용이했습니다.
11. PC방 및 바둑, 장기
아주 빠른 컴퓨터들이 즐비합니다.
PC를 이용할 때 보니 게임이 여럿 깔려있는 걸로 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용이할 것 같아요.
바둑판 2세트, 장기 2세트가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연수원 바깥 풍경입니다~ 추워서 나가보진 않았지만 산책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안보는 주변에 놀러갈 만한 곳이 별로 없지만, 가족끼리 온전한 쉼을 목적으로 한다면 꼭 가시길 추천드려요.
연수원 내부 시설도 아주 깔끔하고 객실도 사용하기 좋았어요.
다음에 여름에 수영장이 개장한다면 꼭 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